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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시청자들을 참여하게 하는 드라마들이 뜨거운 인기를 보이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은 지난해 1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시청률은 1회 1.7%(닐슨코리아 기준)에서 지난 16회는 19.2%의 시청률을 보이며 그야말로 '고공행진' 인기를 보이고 있다. 어딜가나 'SKY캐슬'의 이야기를 하고, 배우 이름이 아니라 해당 캐릭터 이름으로 친근하게 부르는 것은 이미 시청자들 또한 캐슬 안에 있는 주민이 된 듯하다.
'SKY캐슬'은 시작부터 이명주(김정난) 가족의 몰락을 그려내면서 충격적인 전개를 보였다. 이어 억대 입시 코디 김주영(김서형)의 등장과 그를 둘러싼 캐슬 사람들의 이야기를 쫀쫀하게 그리면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특히 극 말미에는 스릴러를 연상케 하는 혜나(김보라)의 죽음으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는데, '누가 죽였냐'에 대한 의문이 크게 생기면서 추리가 시작됐다.
그러다보니 시청자들은 해당 회차가 끝났음에도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러 패러디 영상을 자발적으로 만들어 올리고, 오프라인에서도 각자의 추측을 풀어놓는 등 '스캐 광풍'이 불고 있는 것. 유현미 작가는 시청자들에게 참여하게 하고 스스로 '추리'하게 하는 재미를 안기고 있다.
그런가하면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또한 단 2회를 남겨둔 상황에서 유진우(현빈)가 레벨 100을 올리고 갑자기 사라져 의문을 남겼다. 여기에 정세주(찬열)가 희주(박신혜) 가족 눈앞에 나타나면서, 그동안 풀어놓은 이른바 '떡밥'들이 어떻게 회수될지 남은 2회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송재정 작가는 15일 인터뷰에서 "엠마(박신혜)가 천국의 열쇠를 받아서 세주가 돌아왔다고 하면 시시한데, 그렇게 끝나는게 아니라 엠마가 왜 박신혜인지, 15·16회를 봐달라"라며 "진우는 재벌인 것 빼고는 너무 문제가 많다. 당당히 희주에게 가려면 더 많은 것들을 끊어내고 완전한 해결을 해야한다. 그게 내게는 정말 중요한 것이라서, 형석이에 대한 마음의 빚을 갚는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사진 = JTBC-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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