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KGC인삼공사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천적관계를 이어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0-72로 승리했다.
라건아(21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섀넌 쇼터(17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함지훈(14득점 6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1위 현대모비스는 KGC인삼공사전 7연승을 질주하며 최근 2연패에서 탈출, 2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더불어 원정 4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4위 KGC인삼공사는3연패에 빠져 5위 전주 KCC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 기선을 제압했다. KGC인삼공사의 3점슛을 원천봉쇄한 현대모비스는 7명이 득점을 올려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한 현대모비스는 박경상의 3점슛을 더해 1쿼터를 22-6으로 마쳤다.
2쿼터 역시 현대모비스가 지배한 시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비해 외곽수비가 무뎌졌지만, 쇼터를 앞세운 속공을 원활하게 전개하며 보다 멀리 달아났다. 2쿼터에도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 현대모비스는 42-21, 더블스코어를 만들며 2쿼터를 끝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KGC인삼공사의 압박수비에 고전, 실책을 7개 범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레이션 테리에게 17실점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와 함지훈이 꾸준히 득점을 쌓았으나, 66-54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중반까지 흔들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KGC인삼공사의 터프한 수비에 막혀 야투율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것. 배병준에게 3점슛을 허용, 4쿼터 막판 6점차까지 쫓기는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현대모비스였다. 라건아의 자유투 1개로 급한 불을 끈 현대모비스는 이아 나온 라건아의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더해 다시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경기종료 1분여전의 득점이었고, 사실상 쐐기득점이기도 했다.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한 현대모비스는 오는 24일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KGC인삼공사는 같은 날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라건아.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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