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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피츠버그 현지 언론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향한 기대 역시 높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올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몇 위에 오를까’라는 기사를 통해 올 시즌 피츠버그의 기대 요인을 꼽는 시간을 가졌다.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82승 79패)에 머무르며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중심타선의 약화가 눈에 띄었다. 팀 홈런이 전체 25위(157개)에 그쳤고, 클린업트리오의 타점(76개)과 OPS(.695) 모두 전체 27위로 하위권이었다.
파이어리츠 담당 기자 폴 자이즈는 “피츠버그는 올해 충분히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에는 중심 타선을 강화시킬 내야수 조쉬 벨과 강정호가 있었다. 기자는 “피츠버그는 좋은 투수진과 외야진을 갖추고 있다”며 동시에 “지난해보다 더욱 반등할 수 있는 조쉬 벨과 다방면에 능한 만능 카드인 강정호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이들의 활약에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중부지구 순위 싸움에 있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밀워키,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등과의 경쟁에 대해 “피츠버그가 86~87승을 거둔다 해도 중부지구의 상위권에 오른다는 보장이 없다. 세 팀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눈에 띄는 전력 보강도 없었다. 여전히 약점이 존재한다”고 냉정한 시선을 나타냈다.
결국은 벨, 강정호 등 시즌 예측이 힘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새롭게 합류한 로니 치즌홀과 에릭 곤잘레스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각 포지션별로 많은 물음표가 존재하지만 이들이 한 번에 잠재력을 터트린다면 중부지구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부분이 내겐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자이즈 기자는 “피츠버그는 올 시즌 경쟁력 있는 모습과 함께 많은 스릴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르게 보면 이러한 모습과 관련이 없는 팀이 될 수도 있다”라고 평가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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