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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른바 ‘양예원 사건’과 관련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스튜디오 실장의 여동생이 새로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여동생은 16일 인터넷 커뮤티티에 “오명근 변호사가 오빠 사건을 선뜻 도와주시겠다고 하여 다시 선임하였다”면서 “어제 변호사님을 만나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저는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오빠 전 변호사님에게 증거자료를 메일로 일부 받고 추가로 고소한 모델분들 카톡 복원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에 증거자료로 다 제출했던 모델들 카톡 복원을 분을 조만간 공개할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법이 진실을 가리지 못하면 다 른 방법을 통해서 진실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오명근 변호사는 최근 성범죄 관련 사법부의 유죄추정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잇따라 표명하며 주목을 받았다. 오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시사포커스와 인터뷰에서 "곰탕집 사건처럼 눈에 보이는 CCTV 장면이 있음에도 6개월 실형을 내린 것이 현 우리나라 사법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곰탕집 사건은) 성범죄 분야에서 대표적인 사법남용이자 상징적인 사건으로 자리 잡혔다. 남성들이 현실적으로 공포감을 느끼는 시작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곰탕집 사건 뿐만 아니라 안희정 前 지사 무죄 판결, 양예원 사건 등을 거치며 사회에서 사람들의 심성이 하나로 모아졌다"고 했다.
앞서 여동생은 지난 10일 커뮤니티에 “오빠가 죽은지 6개월이 지났고 5월 30일 무고죄로 사건이 접수됐지만 아무런 진행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글에서 “오빠의 억울함을 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던 여동생은 오 변호사를 선임하며 진실을 알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양예원은 지난해 5월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고 고백하며 과거 강압적 노출 사진 촬영 등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바 있다.
이후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스튜디오 실장과의 진실공방이 벌어졌는데, 논란이 확산되던 중 스튜디오 실장이 북한강에 투신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진 출처 = 시사포커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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