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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어린 장인과 어린 사위, 어색한 관계는 가까워질 수 있을까?
1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아내인 라붐 출신 율희와 함께 처가에 방문하는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장인과 사위의 만남은 어색했다. 1974년 생인 장인과 최민환의 나이 차이는 겨우 열 여덟 살. 거기에 두 사람의 첫 만남 역시 훈훈한 기억은 아니었다. 장인은 "작년 12월에 최민환이 처음 인사를 하러왔는데 뜻밖의 소리를 했다. 아기를 가졌다고 하더라. 인사가 아니라 결혼을 하겠다는 말이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 때는 내가 할 말이 없더라. 화조차 안 났다"는 장인의 고백. 때문에 1년이 흐른 지금도 두 사람의 사이에는 찬 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장인에게 다가가기 위한 최민환의 노력이 시작됐다. 피규어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대화를 시작한 두 사람. 장인은 "내가 헐크를 정말 좋아한다. 헐크 버스터 만드는데 9시간 걸렸다”고 자랑했고, 최민환은 “잘 만드셨다”고 맞장구를 쳤다.
또 "평소 장인어른과 술 한 잔을 하는 게 로망이었다"는 최민환의 제안에, 장인은 "한 잔 할 시간이 없었다. 처음 만났을 때 혼냈어야 하는데"라는 너스레로 화답했다.
이런 장인의 반응에 최민환은 "차라리 그 때 한 대 맞았으면 후련했을 텐데, 잘 해주셔서 죄송했다"고 솔직한 진심을 고백했다. 노력 끝에 가벼운 술 자리는 "민환아"라는 장인의 다정한 부름으로 마무리 됐다.
마음을 열기 시작한 두 남자의 관계가 앞으로 더 가까워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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