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피 감독 "한국과의 격차는 존재…우리는 로테이션 멤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중국의 리피 감독이 한국과의 맞대결이 어려운 승부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16일 오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아시안컵 C조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전전승을 기록하며 중국을 제치고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리피 감독은 17일 중국 사커차이나 등을 통해 한국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리피 감독은 "솔직히 상대는 매우 빠르고 강했다. 개인 능력과 기술에 있어 격차는 확실히 존재했다. 상대는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의 로테이션 멤버를 상대로 상대는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다"며 "우리는 이번 대회 4번째 경기를 위해 로테이션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한국이 얼마나 강한팀이지 알 필요가 있다. 중국전 뿐만 아니라 아시안컵에서의 다른 경기도 승리한 팀"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선수들의 정신력에 만족한다. 선수들은 매번 볼 경합 장면에서 대결했다"는 리피 감독은 "여전히 한국과의 격차는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몇몇 주축 선수가 빠졌다. 그들이 있었다면 경기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이번 경기는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변화시키기 어려웠다. 한국과의 경기는 매우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번 맞대결 승리와 함께 중국과의 A매치에서 19승13무2패의 절대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중국 원정경기 패배에 이어 지난 2017년 동아시안컵에서 중국과 2-2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중국에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중국의 리피 감독은 중국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또한 지난 2번의 중국과의 맞대결을 손흥민 없이 치렀던 한국은 손흥민이 팀 공격을 이끈 이번 중국전에서는 완승을 거뒀다.

[사진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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