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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광주세계선수권 조직위가 지난 2일 입장권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이후 단체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는 17일 "조직위 회의실에서 입장권 구매를 희망한 장애인들과 입장권 단체구매 협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시각장애 1급인 김갑주 (사)광주광역시장애인종합지원센터장과 회원 10여명은 조직위를 찾아 올해 유일한 국제대회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 입장권 100매를 구매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들이 구매한 개회식 입장권의 금액은 정상가격으로 총 600만원이지만, 장애인 50% 할인율을 적용받아 300만원에 판매됐다.
특히 이번 구매는 (사)장애인종합지원센터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보고자 하는 장애인들이 직접 돈을 모아 구입한 것으로 시민들의 광주수영대회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직위 조영택 총장은 "이번 단체 구매에 대해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광주수영대회가 자랑스런 광주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대회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구매자 대표로 나선 김갑주 센터장은 "이번 수영대회가 우리지역에서 개최됨에 따라 장애인도 대회에 스스로 참여해 성공적인 대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입장권을 구매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단체 구매는 지난 2일 '광주전남고씨종문회'에서 처음으로 약 500만원에 달하는 티켓을 구입한 뒤 중국 쑨양 팬클럽 회원들이 200매, 그밖에 벨기에와 덴마크 등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단체구매 입장을 문의하는 등 단체구매 열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입장권은 대회 입장권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입장권 구입과 관련한 문의는 입장권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한편, 조직위는 국민들의 참여 확대와 '나눔과 배려' 차원에서 할인대상의 폭을 넓혀 온라인 실시간으로 판매되는 입장권 조기구매 고객에게 최대 15%의 할인혜택을 주고 국가․독립유공자, 5.18국가 유공자, 특수 임무수행자, 장애인(1~6급), 65세 이상 경로자는 50%의 할인, 청소년은 40% 할인을 해주고 있다. 입장권 구매 후 배송이 1주일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해 "설날 세뱃돈은 수영대회 입장권으로 주세요" 홍보캠페인을 미리 진행 중이다.
[사진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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