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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호주오픈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한 정현(23·한국체대·세계랭킹 25위)이 올해는 2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현은 17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호주오픈 남자단식 2라운드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28·프랑스)에 1-3(2-6, 6-1, 2-6,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1회전에서 세계랭킹 78위인 브래들리 클란(미국)을 상대로 0-2에서 3-2 뒤집기 한판을 연출한 정현이었지만 2회전에서는 1회전과 같은 역전 드라마를 만들지 못하고 32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에르베르의 세계랭킹 55위. 정현은 1세트에서 상대 서브에 고전하며 단 한 차례도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시키지 못하며 2-6으로 고개를 숙였다. 2세트에서는 6-1 완승이었다. 경기 도중 우천으로 서스펜디드가 선언되기도 했으나 재개된 경기에서 흐름을 뒤집었다. 듀스 접전 끝에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데 성공하고 4-1로 달아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정현은 초반부터 0-2 리드를 내주더니 자신의 서브 게임마저 지키지 못하고 2-5 리드를 헌납, 세트스코어 1-2로 뒤진채로 4세트를 맞아야 했다. 정현은 4세트에서도 2-2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면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고 4-5까지 쫓아갔지만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가지 못했다.
정현은 지난 해 호주오픈에서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신화를 이룩하며 '정현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러나 올해는 타타오픈, ASB클래식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호주오픈에서도 3회전 진출에 실패, 자신의 세계랭킹을 유지하는데 큰 고비를 맞았다.
[호주오픈 2회전에 나선 정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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