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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글러브를 많이 가져오라는 말을 들었다."
뉴욕 양키스는 FA 내야수 최대어 매니 마차도를 영입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D.J 르메이휴와 2년 2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르메이휴 영입으로 2019시즌 양키스 내야는 꽉 찼다. 양키스는 르메이휴에게 멀티포지션을 맡길 듯하다.
ESPN이 17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 구단과 르메이휴의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르메이휴는 이날 ESPN에 "글러브를 많이 가져오라는 말을 들었다"라면서 "멀티 포지션으로 경기하는 게 꽤 편안하다"라고 말했다.
르메이휴는 2011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고, 최근 양키스와 FA 계약을 맺었다.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통산 955경기 중 892경기를 2루수로 뛰었고, 3루수로 41경기, 1루수로 4경기에 나섰다.
전형적인 멀티형 내야수는 아닌 셈이다. 그러나 뉴욕 양키스는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 3루수 미겔 안두하에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거쳐 올 여름에 돌아온다. 최근에는 트로이 툴로위츠키까지 영입한 상황. 1루에는 그렉 버드와 루크 보이트가 있다.
양키스로선 르메이휴를 활용하려면 2루수로만 쓸 수 없는 입장이다. 르메이휴는 로키스 시절 키스톤 콤비였던 툴로위츠키와 대화하며 "뛸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전개되는지 알겠다"라고 덧붙였다.
르메이휴는 "콜로라도에 머물렀다면 더 좋았을 텐데, 양키스타디움에서 경기했던 건 꽤 멋있었다"라고 양키스 생활을 기대했다. ESPN에 따르면 르메이휴는 2016년 콜로라도 소속으로 뉴욕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를 치렀다.
[르메이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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