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안경남 기자] 한국이 아시안컵 16강에서 바레인과 격돌한다. 8년 전 바레인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려 승리를 이끌었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18일을 끝으로 모두 끝났다. 24개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순위 경쟁을 치른 가운데 16개 팀이 살아남았다. 각 조 1, 2위와 3위 팀 중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부터는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바레인과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의 바레인은 역대 전적에서 10승 4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한국이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오르면 카타르-이라크전 승자와 붙는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아시안컵에선 한국이 바레인에게 약했다. 3번 만나서 2번 졌다. 1988년 아시안컵 예선에선 바레인에 0-2로 패배했고, 2007년 아시안컵에서도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가장 최근에 만난 2011년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이 2-1로 승리했는데, 당시 멀티골의 주인공이 바로 지금 벤투호의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이다.
8년 전 22세였던 구자철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에서 2골을 터트렸다. 은퇴를 앞둔 박지성의 세대교체 선두 주자였던 구자철은 바레인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호주, 인도전까지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과의 3-4전에서도 골맛을 보며 총 5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구자철에겐 기분 좋은 기억이다. 벤투호에서 전천후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구자철은 아직 이번 대회에서 골이 없다. 하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다년 간 쌓은 노하우와 바레인전 멀티골 기억은 16강전에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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