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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김정연이 부모와 의절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18일 오전 8시부터 생방송 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 금요특강 코너에서는 가수이자 MC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정연이 출연 ‘어버이, 나의 어버이’란 주제로 특강이 이어졌다.
20대에는 ‘노찾사’ 민중가수로, 30대에는 논리 정연한 방송인으로 활약했던 김정연은 40대가 되면서 ‘고향버스’, ‘어머니’, ‘세월네월’ 등 히트곡을 가진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또한 몇 년 전부터 관객이 털어놓는 속마음에 깊이 공감하면서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덧대고, 여기에 노래를 곁들인 김정연 표 ‘효 콘서트’도 무료로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김정연은 “결혼으로 인해 부모님과 의절하다시피 살다가 아들이 생기면서 다시 화해를 하게 돼 부모님에 대한 애틋함이 더 컸다”며 강연의 시작을 알렸다.
김정연은 “‘엄마’ ‘어머니’를 진심으로 애타게 불러봤던 시점은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부터이다. 부모의 허락 없이 지금의 남편과 살았다. 거기다 남편은 이혼전력에 아이 둘의 아빠였으며 사업까지 망한 상황이었다”라며 부모와의 악연의 시작을 고백했다.
김정연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은 했지만 연이은 사업의 부도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사는 게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하지만 45세의 나이에 덜컥 임신까지 하고 말았다. 기쁜 마음에 용기를 내서 전화를 드렸는데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엄마의 걱정 섞인 잔소리에 “그런 얘기할거면 인연 끊어요”.라고 말해 부모와 의절을 하게 된 결정적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김정연은 “갓난 애를 키우면서 부모의 마음이 하나 둘 이해되기 시작했고 돌을 맞아 연락을 드렸더니 엄마가 “부모자식 간에 용서가 뭐가 필요 있느냐”며 우리를 바로 품어 주셨다”라며 화해의 계기를 설명했다.
부모와 다시 화해를 한 김정연은 자주 찾아 뵈며 영원한 행복을 꿈꿨다. 하지만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부모는 그를 기다려주지 않았다는 것.
몇 년 사이 부모를 잃은 김정연은 “용돈? 보약? 다 소용없어. 그거 받을 때뿐이야. 세상에서 제일 좋은 보약은 자식 목소리야. 전화 한 통화면 나는 온몸에 병이 다 낫는 것 같다”라는 KBS1 ‘6시 내 고향’ 시골버스를 타면서 어르신들보부터 들은 최고의 효에 대해 전했다.
이어 김정연은 “저도 지금은 어머니에게 시간 나는 대로 찾아 뵙고 전화도 자주 드린다. 여러분. 오늘 부모님께 전화 한 통 해주세요”라며 덧붙였다.
한편 경남 함양군 홍보대사로 발탁된 가수 김정연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시 청계광장 일대에서 진행예정인 ‘2019 함양곶감 설맞이 특판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장식에서 서춘수 함양군수로부터 함양군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 = 방송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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