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안경남 기자] ‘중원 사령관’ 기성용(뉴캐슬)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시선은 기성용을 대체했던 황인범(대전)의 변화다.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회복 중인 가운데 황인범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본격적인 토너먼트 우승 레이스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기 때문에 매 경기 결승이다.
기성용의 복귀 소식은 그래서 더 반갑다. 지난 7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던 기성용은 이후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인 기성용은 지난 18일부터 팀 훈련에 참여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9일에는 장기인 롱패스까지 시도하는 등 경기 감각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기성용의 복귀로 벤투호 선발 명단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기성용의 빈 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던 황인범에게 다른 역할이 주어질 공산이 크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 부임 후 ‘황태자’로 떠올랐다. 뛰어난 축구 지능과 센스로 벤투 축구의 엔진 역할을 한다.
기성용이 정우영(알사드)과 함께 중앙에 설 경우 황인범은 2선으로 올라갈 확률이 높다. 이재성이 최소 8강전 이후부터 뛸 수 있고, 이청용은 가족 결혼식으로 잠시 무박 3일 한국행을 다녀왔다.
때문에 황인범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가고, 중국전에서 ‘센트럴 손’ 역할을 수행했던 손흥민(토트넘)이 본래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황인범은 중국전에서 이청용이 주세종(아산)과 교체된 뒤 2선으로 전진 배치됐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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