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라이브] 벤투 감독, "기성용 없이 살아야 한다"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안경남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한 기성용의 부재를 안타까워하면서도, 기성용 없이 살아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기성용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지난 조별리그 2경기에서도 기성용이 없이 경기를 잘 했다. 물론 기성용은 우리가 추구하는 플레이스타일에 매우 중요한 선수지만 그가 없이도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 7일 필리핀과 1차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됐다. 이후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며 복귀를 준비했지만, 통증이 재발하면서 결국 아시안컵에서 중도 하차하게 됐다.

벤투 감독은 “기성용을 어제 보내기로 최종 결정했다. 재활 후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이틀째 통증을 호소했다. 검사 결과 남은 대회를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기성용이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성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을 중용하고 있다. 또한 상황에 따라선 구자철과 이청용도 중앙에 설 수 있다. 벤투 감독의 기성용 부재에도 자신감을 보인 이유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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