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라이브] '물병 논란' 이승우, 바레인전 기회 얻을까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안경남 기자]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한 이승우가 바레인전에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물병 논란’ 속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3전 전승 조 1위로 통과했다. 반면 바레인은 조 3위로 힘겹게 16강에 올랐다.

이승우는 대회 전 부상으로 낙마한 나상호(광주)의 대체자로 긴급 호출됐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모두 벤치를 지켰다.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에는 교체 카드 1장이 남았지만, 끝내 선택받지 못했고, 중국과의 3차전에도 벤투의 외면을 받았다.

결국 화가 난 이승우는 벤투 감독이 후반 43분 구자철을 부르자, 물병을 걷어차고 정강이보호대를 던지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논란이 커지자, 벤투 감독은 내부 미팅을 통해 이승우와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바레인전에서도 이승우는 벤치 대기가 유력하다. 2선에는 ‘캡틴’ 손흥민을 중심으로 황희찬, 이청용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변수는 있다. 이청용이 가족의 결혼식으로 한국을 다녀오면서 완벽한 컨디션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벤투 감독도 이청용의 출전 여부를 두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이청용이 바레인전에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없다면 이승우가 깜짝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이승우의 컨디션도 좋다. 팀 훈련에 꾸준히 참여하며 몸을 끌어올렸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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