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아시안컵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20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9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4-2로 승리했다. 베트남이 아시아컵 본선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사상 최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베트남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스즈키컵 우승에 이어 아시안컵에서도 또한번 성과를 냈다.
베트남 매체 징은 21일 '요르단전은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고의 경기 중 하나'라고 평가하면서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역사적인 승리에도 침착했다'고 전했다. 또한 '승부차기 후 베트남 선수들은 함께 즐거움을 나눴다. 박항서 감독은 생각에 잠기며 선수들을 지켜봤다'며 8강전에 대해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징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로 이끌었다'며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B조에서 디펜딩챔피언 호주를 꺾고 조 1위를 차지한 요르단을 상대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특히 후반 11분 베트남의 쾅하이 요르단의 바니아테야에의 의도적인 충돌에 쓰러지기도 했다.
베트남 매체 라오동은 양팀 선수들이 격렬한 경기를 펼친 상황에서 박항서 감독의 반응을 주목하기도 했다. 리오동은 '박항서 감독은 제자가 부당한 파울을 당했을 때 분노했다'고 전하며 당시 상황을 영상을 통해 자세히 소개했다. 박항서 감독은 쾅하이가 쓰러지자 격렬한 제스처로 주심과 상대팀 선수단을 향해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아시안컵에서도 8강에 오르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베트남은 오는 24일 일본을 상대로 4강행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 UAE 두바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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