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 14점' 우리카드, 한국전력 꺾고 3연승…2위 턱밑 추격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하위권은 확실하게 잡는다. 우리카드가 무실세트 3연승으로 선두권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우리카드 위비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를 3-0(25-22, 25-22, 25-23)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12일 한국전력전, 17일 KB손해보험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 3-0으로 승리, 3경기 모두 무실세트로 잡았다. 3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15승 10패(승점 47)로 2위 대한항공(16승 8패 승점 47)을 바짝 추격했다. 4위 삼성화재(14승 10패 승점 38)와의 격차 역시 더욱 벌렸다. 한국전력은 2승 23패(승점 12).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14-11로 앞서다 14-14 동점을 내주기도 했으나 아가메즈의 서브 에이스로 19-16 리드를 잡으면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23-21에서 윤봉우의 속공이 통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우리카드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나경복의 연속 득점에 신으뜸의 무리한 공격으로 초반부터 10-5로 달아난 우리카드는 조근호의 속공에 최홍석의 한방에 20-17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으나 22-19에서 최홍석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나경복의 한방이 터지며 24-19로 다시 점수차를 벌려 2세트 역시 잡을 수 있었다.

결국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종지부를 찍었다. 10-11로 뒤지다 나경복의 2연속 블로킹 등으로 14-11로 역전한 우리카드는 18-17로 추격을 당하는 와중에도 노재욱이 어렵게 세트한 공을 한성정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19-17로 앞서는 귀중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최홍석의 공격이 무위에 그치고 김시훈과 아가메즈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23-17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의 막판 분전에 24-23까지 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우리카드는 자칫 듀스까지 갈 위기에서 김시훈의 블로킹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날 우리카드에서는 아가메즈가 17득점, 나경복이 14득점, 한성정이 11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했다. 한국전력에서는 최홍석이 20득점을 올렸고 서재덕과 신으뜸이 나란히 9득점씩 챙겼다.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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