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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김영세 패션 디자이너가 동성을 성추행한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자신이 피해자라고 밝힌 A씨가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24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뉴스A'는 김영세 디자이너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남)씨이 공개한 음성 파일을 단독 보도했다.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김영세에 재반박한 것.
채널A와 만난 A씨는 "제가 받았을 피해나 정신적인 고통은 전혀 생각지 않고, 이거에 대한 죄책감이 정말 단 한 톨도 없는 사람 같다"라고 말하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A씨는 김영세가 성추행 의혹을 전면 반박하자 자신이 운전기사 면접을 볼 당시의 50분 분량의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음성 속 김영세는 "가까이 한번 오실래요? 손만 한번 잡아 달라"라고 말했고 A씨는 "자꾸 제가 원치 않는 스킨십을 하고 계시지 않냐"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김영세는 A씨를 향해 "어께동무 한번만 해주시겠냐"라고 말했고 결국 A씨는 "싫어요. 저 진짜 갈게요"라고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면접 보러 간 사람을 집으로 오라는 경우가 대한민국에 어디 있냐. 녹음 파일도 또 정황상 있다"라며 음성 파일을 성추행의 유력한 정황 증거로 판단했다.
더불어 김영세는 음성 공개에 "조작이다. 그런 적이 없다. 거리를 두고 항상 얘기했다. 그 분이 저의 가까이 오지를 않았다"라고 부인하며 A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23일 채널A는 김영세 디자이너가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A씨는 운전기사 면접을 보기 위해 김영세 집을 찾아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김영세는 이를 부인하며 의도적인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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