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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한민국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25·강원도청)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3,5차 대회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딴 윤성빈은 시즌 첫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윤성빈은 25일(한국시각)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18-2019 IBSF 월드컵 6차 대회에 출전했다. 1~2차 시기 합계 2분15초96으로 1위에 올랐다.
출발 순서 9번을 배정받은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순위표 맨 위에 올랐다. 4초78로 전체 25명 중 가장 빠른 스타트를 보인 그는 모든 구간을 가장 빠르게 주파하며 1분08초20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니키타 트레구보프(24·러시아)보다 0.30초 빨랐다.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으로 순위를 지켜냈다. 4초82(2위)로 출발한 그는 1분07초76으로 도착하며 3위를 기록했다. 1~2차 시기 합계에서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34·러시아)의 추격을 0.20초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2018~2019시즌 처음으로 시상대 정상에 섰다. 1~2차 대회 동메달, 3, 5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5번째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17-2018시즌 같은 트랙에서 우승했던 자신감이 이번 대회의 원동력이 됐다.
윤성빈은 경기 후 "지난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곳이라서 좋은 기억을 갖고 다시 찾아오게 됐다"고 생모리츠에 대한 소감을 먼저 밝혔다. 이어 그는 "작년의 좋았던 기억 그대로 이어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미주로 넘어가는데 그곳에서도 지금처럼 좋은 성적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음 대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윤성빈은 6차 월드컵 우승으로 IBSF 랭킹 포인트 225점을 획득했다. 1045점을 기록하며 알렉산더(1044점)를 1점차로 따돌리고 IBSF 랭킹 스켈레톤 남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의 월드컵을 남긴 현재 월드컵 시리즈 우승의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주에서 다시 재개하는 7차 대회는 2월 17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다.
[윤성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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