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안경남 기자] 한국이 카타르의 중거리슈팅 한방에 무너지며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25일 오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복병 카타르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카타르전 패배로 아시안컵 4강행에 실패하며 59년 만의 아시아정상 등극이 불발됐다. 한국은 지난 2017년 열린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서 원정경기에 이어 카타르를 상대로 2연패의 부진도 이어가게 됐다. 카타르 수비 공략에 고전한 한국은 이번 대회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카타르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이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것은 지난 2004년 대회 이후 15년 만이다.
한국은 카타르를 상대로 황의조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 황인범 이청용이 공격을 이끌었다. 정우영과 주세종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이용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한국은 전반 16분 정우영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카타르는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알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1분에는 아피프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승규에 막혔다.
카타르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전반 33분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38분 주세종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도 골문안으로 향하지 못했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전반전 동안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한국은 후반 2분 속공 상황에서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알쉬브에 막혔다. 카타르는 전반 15분 알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왼발 터닝 슈팅이 골키퍼 김승규에 잡혔다. 양팀이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후반 26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 마저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29분 황인범 대신 구자철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한국은 후반 3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왼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카타르는 후반 34분 하템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하템이 한국 진영에서 왼발로 때린 중거리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35분 이용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카타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카타르는 후반 38분 페널티지역에서 쿠키가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김승규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39분 이청용 대신 이승우를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한국은 카타르 수비 공략에 고전한 가운데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장면. 사진 = UAE 아부다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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