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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저만 믿으시면 됩니다"라더니 역사를 써버렸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은 다시 나오기 힘든 가파른 시청률 상승 그래프를 완성했다.
▲ 1회 시청률 1.727%
지난해 11월 23일 방송된 1회의 시청률 1.72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종합편성채널 드라마라는 것을 감안하고도 높다고 말할 수 없는 아쉬운 성적이었다. 연출자인 조현탁 감독은 당시 시청률을 떠올리며 "연출 입장에서 가장 괴로운 건 낮은 시청률이 나왔을 때 아침부터 촬영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런데 1회 엔딩에서 펼쳐진 배우 김정난의 열연 이후 심상치 않은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2회 4%, 3회 5%, 4회 7%…. 대중은 웰메이드 작품을 알아봤고, 시청률 그래프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품위있는 그녀'가 가지고 있던 역대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넘어서기까지 불과 12회 밖에 걸리지 않았다.
▲ '도깨비'를 잡다
이후 'SKY 캐슬'의 시청률은 매 회 새로운 기록이었다. 16회는 시청률 19.2%를 기록하며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응답하라 1988;을 넘어섰고, 18회에서는 20%의 벽을 깼다. 더불어 18회가 기록한 22.3%의 시청률은 tvN 드라마 '도깨비'가 가지고 있던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20.5%)까지 넘어선 수치였다.
믿을 수 없는 시청률 상승. 드라마는 굳이 피라미드 꼭대기에 오르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시청자에 남겼지만, 시청률 만큼은 피라미드의 가장 높은 그 곳에 도달했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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