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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극한직업’이 경기침체로 힘들어하던 대중에게 완벽한 웃음 바이러스를 퍼트리며 설 연휴 극장가를 장악했다
3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2일 하루동안 96만 2,386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623만 4,002명이다.
500만 관객을 돌파한지 하루만인 개봉11일째 누적 관객수 6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역대 영화 흥행 순위 3위인 ‘국제시장’(16일)보다 5일 빠른 기록이자 역대 외화 흥행 순위 1위인 ‘아바타’(17일)보다 6일 빠른 대기록이다.
또한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 1위인 ‘7번방의 선물’(19일)을 비롯해 천만 영화 ‘베테랑’(12일), ‘괴물’(12일), ‘광해, 왕이 된 남자’(20일), ‘해운대’(16일), ‘변호인’(15일)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CGV 골든에그지수 97%, 네이버 관람객 평점 9.34 등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더해졌다.
3일 오후 1시 35분 현재 63.6%의 압도적 예매율로 설 황금연휴에 압도적 흥행을 예고했다. 2위 ‘뺑반’은 9.1%에 그쳐 ‘극한직업’의 흥행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됐던 ‘극장가 불황’을 단숨에 날려 버렸다. 가뜩이나 경기침체에 힘들었던 대중들은 ‘극한직업’의 웃음폭탄에 열광했다.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 신의손’의 각색을 거쳐 ‘스물’ ‘바람바람바람’등의 작품을 연출하며 전매특허 말맛 코미디와 특유의 촌철살인 대사를 통해 코미디의 연금술사로 각광받은 이병헌 감독의 연출 내공이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다섯 명의 배우들의 찰떡같은 코믹 호흡도 최상급이다. 관객은 "아 진짜 너무 웃어서 광대 아프다"(zz***), "너무 웃어서 턱 아파 2번 보세요 여러분"(akdl****),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웃느라 배에 경련이 왔네요 "(jws***)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흥행속도라면 천만영화는 떼 놓은 당상이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천만이 문제가 아니라 1,200만 이상의 관객도 가능하다”면서 “침체기에 빠졌던 충무로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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