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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테이큰’ ‘인천상륙작전’으로 한국팬에게도 인기가 높은 리암 니슨이 흑인을 죽이고 싶었다는 인터뷰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리암 니슨은 신작 ‘콜드 체이싱’ 홍보를 위해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와 인터뷰를 가졌다. ‘콜드 체이싱’은 평범한 가장이자 제설차 운전사 '넬스 콕스맨'(리암 니슨)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에 연루된 마약 집단을 처단하기 위해 차가운 분노의 심판자로 변하는 이야기다.
그는 40년전 가까운 여성 지인이 흑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곤봉을 들고 흑인이 자주 가는 펍 지역을 일주일 동안 걸어 다녔다고 했다. 리암 니슨은 "‘흑인(black bastard)’이 나에게 덤벼들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를 (곤봉으로 때려) 죽일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그 당시 한 행동을 되돌려보면 매우 끔찍한 일이었다. 이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후회했다.
후폭풍은 거셌다.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난이 쏟아졌고, ‘콜드 체이싱’ 레드카펫은 취소됐다.
리암 니슨은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성폭행이 자신을 폭력적인 행동을 취하게끔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만약 가해자가 백인이었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리암 니슨의 발언 파문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된다.
[사진 = ABC 방송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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