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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박정민이 미스터리하면서도 흥미로운 영화 '사바하' 이야기를 전했다.
7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사바하'에 출연한 박정민이 출연했다.
이날 박정민은 '사바하'는 지난해 4월쯤 촬영이 끝났다"며 '사바하' 이야기를 시작했다. "영화를 보면 단서들이 있어서 토론하게 될 거다. 그거로는 아주 훌륭한 영화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그는 '사바하' 뜻을 묻자 "불교에서 주문을 외우고 뒤에 '이루어지길 원합니다'라는 뜻으로 붙이는 말"이라며 "예를 들어 '수리수리 마수리 사바하'라고 하는 것이다. 기독교로 치면 '아멘'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슴 동산이라는 곳이 불교적인 색채가 조금 있다"며 "탱화 같은 것들이 미술에서 많이 쓰이고 그런 것들이 영화적인 분위기를 많이 만들어내고 훌륭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근데 우리가 알고 있는 다른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와 조금 차별점이 있다면 이정재 선배님이 맡으신 방목사도 그렇고 각 인물이 자신이 믿고 있던 것에 대한 갈등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박정민은 "그런 점들을 눈여겨 보시면 아마 내가 살면서 한번쯤 갈등해 봤던 것, 고민해 봤던 것가 맞닿아 있는 게 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또 "나는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 시나리오 보고나서 내가 고민했던 부분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었다. 관객 분들도 그런 것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박정민은 영화 특성상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충분히 높였다. 배우 및 영화 자체에 대한 이야기로 흥미를 자아낸 것.
그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상태가 많이 안 좋았다. 몸도 안 좋았고 마음도 좀 안 좋았다. '변산'이라는 영화를 찍으면서 부담감도 좀 심했고 몸도 많이 지쳐 있던 상황이어서 웬만하면 '변산'이 끝나고 쉬려고 했었다"면서도 "근데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쉬는 건 다음 타이밍에' 이렇게 됐다. 저를 우뚝 일으켜 세운 영화"라고 덧붙였다.
함께 연기한 이정재에 대해선 "너무 좋았다. 너무 오랫동안 내 안에서 대스타, 연예인, 영화배우셨던 선배니까 앞에서 말을 잘 못했다. 마음을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안에서는 흑심을 품고 있다"며 "앞에서는 말을 못 하니까 괜히 선배님 하실 때 훔쳐 보게 되고 선배님 안 계실 때도 선배님 하신 거 녹화장에서 편집본 보고 그랬다.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의외인 점을 묻자 "유쾌하셨다. 사실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이미지는 멋있는 이미지였는데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도 있고 유쾌하시고 놀랐다. 좋더라"고 답했다.
한편 영화 '사바하'는 오는 20일 개봉된다.
[사진 = SBS 보는라디오 영상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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