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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빅뱅 승리가 연관된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행위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클럽 대표는 안심하고 오라는 홍보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최근 유포되고 있는 성행위 동영상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MBC에 따르면, 최근 버닝썬 'VIP룸'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졌는데, 이 동영상에 대해 남성이 여성에게 마약을 먹인 뒤 촬영한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동영상이 실제 버닝썬에서 촬영된 영상이 맞는지, 그리고 여성에게 마약이 사용됐는지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최근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면서 “확인 결과 (동영상 속 클럽은) 우리 클럽이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손님이 와서 촬영하고 유포한 것 같은데 어떤 경위로 벌어진 일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라며 “주말 기준 하루에 수천여명이 다녀가는데 일일이 휴대전화 검사를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된 VIP룸은 폐쇄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SNS에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그는 8일 인스타그램에 '버닝썬' 마약 투약 의혹을 제보한 이들을 고소하겠다고 한 뉴스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안전지대 버닝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루머에 흔들리지 않겠습니다"라며 "버닝썬 안심하고 오셔도 됩니다"라고 홍보했다.
네티즌들은 “마약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어떻게 안심하고 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여명 규모 합동조사단을 편성해 제기된 의혹 등을 집중 내사 중이다.
경찰은 버닝썬 측으로부터 폐쇄회로(CC)TV 자료와 임직원의 금융거래 기록을 확보해 각종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버닝썬’, 이문호 대표 인스타그램]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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