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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9일,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시민들이 음주 운전자나 뺑소니 차량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위험성 및 수상한 차량을 발견했을 때 신고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뺑소니 사고는 도주하는 과정에서 2차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이 위험한 질주를 막기 위해 최근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뺑소니 운전자나 음주 운전자를 추격하며 검거에 도움을 주는 경우가 늘고 있다.
늦은 밤, 제보자는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위태롭게 주행하는 차 한 대를 목격했다. 음주운전이라고 생각한 제보자는 곧바로 경찰에게 신고해 도주 경로를 알려주면서 차량을 직접 뒤쫓기 시작했는데... 쫓아가는 과정에서는 가해 차량 운전자가 무리하게 차로변경을 해 제보자 차 측면 충돌까지 일어날 뻔하기도 했다. 약 5km가량 이어진 위험천만한 도주극은 출동한 경찰들로 인해 겨우 끝이 날 수 있었다.
뺑소니 차를 추격한 경험이 있다는 또 다른 제보자. 우측 골목길에서 나온 차가 도로를 진입하려다 1차로에서 주행하던 제보자 차량을 충돌했다. 그러나 사고를 내고 도망 가버리는 상대 차. 제보자가 추격하자 도주하던 차가 불법주차 차로 길이 막히는 바람에 급정거하면서 추격하던 제보자 차와 또 한 번 사고가 났다. 그뿐만 아니라 도주로를 만들기 위해 주차된 차량과 주행 중이던 차들을 충돌하기까지 했는데..
이 과정에서 피해 본 차만 총 6대. 골목에서 겨우 멈춘 도주차 운전석을 열어본 결과 보행조차 불가능해 보이는 만취상태의 운전자가 있었다. 그런데 제보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더욱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도주하는 차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나면 본인이 별개로 처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자동차 사고의 경우 상처를 입은 사람을 직접 구조하다가 발생한 부상의 경우에만 의사상자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뺑소니 차량을 추격하다 발생한 사고는 보상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추격을 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과속과 신호 위반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 문제는 도주차를 쫓아가는 과정에서 사고가 나면 한순간에 가해자가 되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주행 중 수상한 차를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9일(토)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되는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 수상한 차나 도주차의 신고 방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사진제공=SBS]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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