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나경복(우리카드)이 14점을 책임지며 팀의 승점 3점 획득에 기여했다.
우리카드 위비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시 대한항공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시즌 18승 11패(승점 56)로 1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도 없앴다.
나경복은 이날 팀 내 국내선수 최다인 14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공격 성공률 45%와 함께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
나경복은 경기 후 “지난 경기서 졌는데 오늘도 지면 안 좋은 분위기가 될 것 같아서 무조건 이기려고 했다.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나경복은 팀 내 베테랑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경기 지고 분위기가 떨어진 상황이었는데 (윤)봉우 형이랑 (유)광우 형이 분위기를 살려 다시 해봐야한다고 말했다. 포기하기 너무 아깝지 않냐는 말도 해줬다”고 했다.
나경복은 지난 시즌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매 경기 나서고 있다. 공격을 비롯해 리시브, 서브 등이 이전보다 훨씬 안정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나경복은 “급성장했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감사하지만 나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야 한다”며 “리시브도 그렇고 공격 면에서도 항상 기복이 있어 그런 것에 항상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 우승 욕심이 없냐는 질문에는 “아직 봄 배구에 가지 않아 그런 건 생각하지 않는다. 더 잘해서 올라갈 수 있게 해야 한다.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봉우 형이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거라고 말해준다. 벌써부터 욕심 부리면 지키는 배구를 하기 때문에 계속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복은 “항상 훈련하면서 아가메즈와 형들이 한 경기 이겼다고 좋아하지 말자고 한다. 그러면서 지금의 팀 분위기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경복은 자신을 한 단계 성장시킨 신영철 감독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는 “감독님이 못해도 항상 밀어주시고, 못하더라도 자신감 갖게 말씀해주신다. 그렇게 하다 보니 좋은 기량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나경복.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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