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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진지희가 뇌섹녀 본색을 뽐냈다.
11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는 배우 진지희가 출연했다.
진지희는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해 '빵꾸똥꾸'라는 대사를 유행시키며 큰 인기를 받았다. 이후 학업과 연기를 병행해 지난해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그는 “아역배우 시절 촬영이 한 새벽 5~6시 쯤에 끝났는데 아침 8시에 시험이 있어서 집에서 1시간 정도 눈 붙였다가 학교에 일찍 가가지고 기말고사를 봤다”면서 “내가 그래도 단기 암기력이 좋다. 대본을 보다보니까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를 자주 빠지니까 부족한 부분은 선생님께 직접 물어보는 게 기억에 오래 남았다”면서 “이해가 안 되는 거를 체크해놨다가 수업 끝나자마자 바로 달려 나가서 선생님한테 여쭤봤다"고 공부 비법을 들려줬다.
그는 “연기자이기 때문에 공부를 못할 것이라는 시선이 싫었다”면서 “선생님들이 나랑 같은 반이 되면 '일단 쟤는 좀 지켜봐야겠는데'라는 눈빛이 항상 있었기 때문에 그 벽을 깨보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진지희의 선배 배우들도 이구동성으로 그의 학구열을 칭찬했다. 2016년 ‘국가대표2’의 수애,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은 촬영장에서도 틈틈이 시험공부에 열중하는 진지희의 모습을 보고 감탄을 연발했다.
진지희는 대학에서 과탑을 차지한 비결도 들려줬다. 그는 “1학기 때 다행히 ALL A였는데 영어 과목에서만 B+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다른 거 다 A인데 영어 혼자 B+니까 너무 신경이 쓰여서 ‘아, 2학기 땐 안 되겠다... 영어를 A+로 올려놔야겠다’ 해가지고 교수님이 진도 나가실 거 같은 분량을 미리 집에서 해석을 했다“며 ”모르는 단어 찾아놓고. 그러고 교수님 말씀을 들으니까 바로바로 읽혔다. 그러고 나서 집에서 이해 못한 거 한 번 더 해석하니까 그게 도움이 돼서 결국 영어 A+을 받았다"며 성적표를 공개했다.
연예인은 공부를 게을리 할 것이라는 편견의 벽을 깬 진지희. 노력파 ‘뇌섹녀’의 능력을 보여준 진지희에 대한 호감도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사진 = 방송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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