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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송경택 감독이 ‘성폭행 폭로’ 후유증에도 심석희(한국체대)가 월드컵 대회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선수단은 독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5, 6차 대회를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심석희는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 종목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5차 대회에선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6차 대회는 감기 증세로 기권했다.
송경택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심석희 선수는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심석희의 용기있는 행동은 체육계 미투 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큰 사건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심석희는 월드컵 대회에서 평정심을 유지했다. 그러나 감기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송경택 감독은 “유럽에서 훈련을 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졌다. 음식도 부족했고 감기까지 걸려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심석희가 역경에도 그 정도면 훌륭한 성적을 냈다”고 칭찬했다.
한편, 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쇼트트랙 대표팀은 진천 선수촌에서 오는 3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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