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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재기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장타력 보강 문제를 다뤘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82승 79패)에 그치며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중심타선의 약화가 눈에 띄었다. 팀 홈런이 30개 구단 중 전체 25위(157개)에 그쳤고, 클린업트리오의 타점(76개), OPS(.695) 역시 전체 27위로 하위권이었다.
매체는 올해 중심 타선을 강화할 수 있는 후보들을 한 명씩 분석했다. 첫 번째는 강정호였다. “30홈런도 가능하다”, “피츠버그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등 복수 언론의 긍정적 전망과 달리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타선에 힘을 제공할 수도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 강정호에게 큰 기대를 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사실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또 다른 장타자 그레고리 폴랑코와 스탈링 마르테를 향한 평가도 후하진 않았다. 매체는 “지난해 23홈런을 때려낸 폴랑코는 지금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어 파악이 불가능하다. 설령 돌아온다 해도 얼마나 예전의 스윙을 되찾을지 미지수다”며 “마르테 또한 지난해 홈런 수치가 급증했지만 올해 최소 20홈런을 쳐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조쉬 벨을 장타력 강화의 적임자로 꼽았다. 2017시즌 159경기 타율 .255 26홈런 90타점으로 활약한 벨은 지난해 148경기 타율 .261 12홈런 62타점에 그쳤다. 타율은 올랐지만 홈런, 타점, OPS(.800→.768) 수치가 떨어진 상황.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어린 선수에게 많은 압박이 가겠지만 빅리그 세 번째 시즌을 치르는 벨이 이제는 꾸준히 자기 실력을 발휘할 때가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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