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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영호가 자신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주장한 류지혜를 고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영호는 19일 자신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저 당분간 방송 휴방해야 될 것 같다. 멘탈을 잡을 수가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이 (인스타그램에) '과거의 저지른 일이 이렇게 니 발목을 잡겠지만 다 지나가고 괜찮아질 거야. 어차피 넌 남자고 난 여자니까'라고 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 넌 남자고 난 여자니까? 말이 안 된다. 만약에 임신을 했었고, 제 애였다면 전 이렇게 못할 것 같다. 진짜로. 이렇게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분 말처럼 진짜 있었던 일이면, 이건 자랑거리가 아니지 않나. 평생 사죄를 해야 될 일이다. 그게 진짜면, 사람이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며 "저는 만약 그게 맞다면 변명할 여지는 없다. 누구한테도 잘 못 한 게 아니고, 걔가 지운 아기에게 잘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낙태 수술을 한 지) 8년이 됐건 7년이 됐건 그것도 잘 모르겠다. 그 뒤로도 2년은 더 만났고. 그때 동안도 한 번도 그런 것에 대해 받아본 적이 없다. 맨날 이야기하면 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다음날이 대회여도 걔가 수면제 먹고 죽는다고 그러면 코치 형하고 같이 가서 걔 데리고 병원에 갔다. 제가 헤어지자고 그러면 죽는다고 그랬다. 저는 그런 것 때문에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협박 때문에"라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그 사람에 대해서 고소할 생각이 없다"면서 "지금도 그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다. 왜냐면 그 사람의 모든 걸 다 안다. 그 사람이 좋게 끝났다고 하지 않았냐. 그런데 이제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나쁘게 끝난 거 아니다. 그 사람이 이야기하지 않나 나쁘게 끝난 것도 아니라고. 진짜 답답하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된다. 왜 이제 와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류지혜는 BJ남순 방송에 출연해 과거 이영호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호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남자인 친구랑 가서 지우고 왔다고 한다. 그런데 전 들은 게 없고 거기서 끝이다. 나는 그거 진짜인지도 모른다. 사귄 건 맞다. 8년 전에. 나는 그거에 대해서 모른다. 나한테 이야기한 게 없다. 그리고서 자기가 실제 친구랑 와서 지우고 왔다고 했다. 아무 말도 없다가 갑자기"라고 해명했다.
류지혜도 자신의 방송에서 "내 친구랑 가서 (낙태 수술을) 했다. 영호도 알고 있고. 불법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영호도 꿈이 있으니까 나도 그렇고"라며 "영호 아기 맞냐고? 맞아"라고 재차 밝혔다.
[사진 = 이영호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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