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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박일준-박형우 부자가 혼혈이란 이유로 받았던 차별을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좋다')에서는 가수 박일준이 출연했다.
1세대 혼혈 가수로 활동했던 박일준은 이국적인 외모와 매력적인 목소리로 19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바쁜 스케줄로 가족들에게 신경을 쓰지 못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그의 아들 박형우는 "어렸을 때는 거의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 항상 저녁?? 들어오고 다음날 우리 학교 갈 때 주무시고 계셨다"며 "어느 날을 선생님이 '너희 아버지 TV에 많이 나오시더라'고 하시더라. 근데 아버지 같지 않았다. 집에서 같이 사는 연예인 정도로 느꼈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박형우는 어린 시절 혼혈이란 이유로 받았던 상처를 고백했다. 그는 "별명이 부시맨, 콜라, 초콜릿 등 검은 건 다 내 별명이었다. 울면서 학교에서 돌아오면 할머니가 대신 혼내줬다. 뒷산에서 싸움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일준은 "그때 생각하면 안 됐다. 아버지 잘못 만나서. 나도 혼혈로 살아왔기 때문에 내 자식만큼은 혼혈 티가 안 났으면 좋겠었는데 티가 나서 초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외국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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