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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빅뱅 승리가 연이은 논란에 결국 활동을 올스톱했다.
승리는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성접대 및 마약 의혹 관련 조사를 받고 28일 오전 5시 30분 귀가했다.
앞서 승리는 클럽 버닝썬의 사내이사로 재직했고, 버닝썬 내 폭행 사건 이후 성범죄 및 마약 등 범죄 의혹에 휘말려 사직을 했다. 특히 최근 승리의 성접대 지시가 담긴 메시지가 공개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YG엔터테인먼트는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승리는 지난 한 달간 본인으로 인해 제기되어온 불편한 이슈와 뉴스들에 대해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으며 미비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철저한 경찰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들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희망하며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반대로 허위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식 경찰 수사 요청은 물론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기존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던 입장을 고수했다.
승리가 마약 1차 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며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승리 측 변호인은 28일 "경찰에 따르면 현장 1차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음성이 나왔다. 모발에서 2, 3년전 기록까지 나온다고 했으며 국과수에 넘겨졌으니 1, 2주 뒤 결과가 나오면 경찰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논란이 불거졌다. 28일 디스패치는 승리가 2017년 1월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6억 원대 생일파티를 열었다며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을 게스트로 동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승리의 성접대 지시 의혹에 이어 또 다른 의혹이 더해졌고, 초호화 생일파티에 대한 비난까지 더해졌다.
연이은 논란 속에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승리는 오는 3월 9-10일 오사카, 17일 자카르타 콘서트를 부득이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기다리셨던 많은 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콘서트뿐만 아니라 이밖에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소속사 측은 "어제 밤 9시께 경찰에 자진 출석한 승리는 약 8시간 30분에 걸쳐 일련의 의혹들과 관련된 경찰수사에 성실히 임했다. 승리는 특히 성접대 의혹에 대한 엄중한 경찰수사를 간절히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팔라완 생일파티에 유흥업소 여직원 등을 데려갔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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