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삼성이 초반의 기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결국 LG전 연패 탈출은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92로 패했다.
10위 삼성은 2연승에 실패했고, 9위 서울 SK와의 승차는 4.5경기까지 벌어지게 됐다. 또한 LG전 연패 탈출도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삼성은 올 시즌 LG와의 6차례 맞대결 모두 패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유진 펠프스의 골밑장악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김준일이 무릎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김한솔도 쏠쏠한 활약을 해 1쿼터를 24-20으로 마쳤다.
하지만 1쿼터에 번번이 3점슛을 내줘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게 불씨가 됐다. 삼성은 2쿼터부터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LG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했고, 2쿼터 막판부터 줄곧 끌려 다녔다. 삼성은 4쿼터 막판 이관희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벌어진 격차를 뒤집는 데에 실패했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30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4블록), 이관희(20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문태영(11득점 3리바운드)이 분전했다. 하지만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LG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3점슛을 11개 허용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펠프스가 5대1 농구를 자꾸 한다. 상대의 스틸이 들어올 것이라 했는데 너무 팀플레이를 하지 않고 욕심을 부렸다. 그 부분이 아쉽다.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유기적인 플레이를 원했는데, 한쪽에서만 공격이 마무리되다 보니 속공도 많이 허용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초반에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섰는데 2쿼터에 무너졌다. 전반이 끝난 후 팀플레이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후반에 안 나왔다. 펠프스가 팀플레이를 조금만 더 해줬으면 한다. 5대1 농구로는 이길 수 없다. 실책에 의한 역습까지 내줬다. 수비가 이뤄져야 추격이 가능한데 쫓아갈 수 있는 상황을 못 만들었다. 미팅으로 안 좋은 부분을 다시 강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네이트 밀러가 단 2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밀러는 이날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3점슛은 4개 모두 실패했다. 이상민 감독은 “최근 슛이 워낙 안 들어간다. 신장이 높은 팀을 상대로 보다 고전하는 것 같다. 수비는 문제가 없는데 공격에서 조금 도와줬으면 한다. 아쉬운 부분이다. 상대팀 외국선수들은 도합 40득점 정도 나오는데 우리 팀은 조금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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