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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전주 KCC 송교창이 경기력을 회복, KCC의 SK전 원정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송교창은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1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CC는 송교창이 활약한 가운데 브랜든 브라운(22득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 마커스 킨(16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이정현(15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송창용(12득점 3리바운드)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92-76으로 승리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SK전 원정 12연패 사슬을 끊었다.
인후두염으로 인해 A매치 휴식기 직전 결장하는 등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A매치 휴식기 이후 활발한 경기력을 과시, 우려를 잠재웠다. 19득점은 양 팀 통틀어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였다. 또한 4쿼터 중반에는 격차를 8점으로 벌리는 쐐기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송교창은 경기종료 후 “데뷔 후 이곳(잠실학생체육관에서) 한 번도 못 이겼는데, 나 때문인가 했다(웃음). 오늘 승리로 부담을 많이 떨쳐낸 것 같다. 12연패 중이다 보니 선수들끼리 리바운드, 궂은일을 하나씩 더 하자고 했다. 1.5인분씩 더 하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송교창은 더불어 “킨이 앞선에서 휘젓고, 어시스트도 잘해줬다. 남은 경기에서 기대해 봐도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송교창은 최근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대표팀 합류 직전 인후두염에 따른 고열을 앓았고,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그때 너무 아파서 3~4kg 정도 빠졌다. 지금은 컨디션이 80%까지 올라왔다”라고 운을 뗀 송교창은 “전자랜드 전(2월 10일)부터 계속 열이 났다. 응급실에 다녀온 후 쉬며 나아지는 것 같았는데 열은 계속 났다. 열이 39도를 넘어 결국 대표팀에 못 갔고, 너무 아쉬웠다. A매치를 TV로 보는데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이 잘하더라. 부러운 마음이 컸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이탈에 대한 아쉬움은 잔여경기에서 풀겠다는 각오다. 송교창은 “플레이오프를 위해선 남은 경기 모두 중요하다. 다 이긴다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 같다. 3위까지는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송교창.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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