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 번번이 고개 숙였던 SK가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웃었다.
서울 SK는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7-78로 승리했다.
9위 SK는 2연패 및 오리온전 5연패 사슬을 끊었고, 10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는 5경기가 됐다. 반면, 오리온은 2연패에 빠져 6위에 머물렀고, 5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0.5경기가 유지됐다. 7위 원주 DB와의 승차는 1경기로 줄어들었다.
애런 헤인즈(19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하는 한편, KBL 역대 3호 통산 1만 200득점도 돌파했다. 김선형(12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돌파력을 과시했다. 안영준(12득점 2리바운드), 최부경(10득점), 최준용(4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등도 제몫을 했다.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1쿼터를 23-15로 마친 SK는 2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허일영에게 3개의 3점슛을 내주는 등 오리온의 외곽을 봉쇄하는데 실패,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것. 크리스토퍼 로프튼이 2개의 3점슛을 넣어 맞불을 놓은 SK는 김선형의 돌파력을 더해 47-44로 2쿼터를 끝냈다.
SK는 3쿼터를 맞아 오리온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헤인즈가 꾸준히 득점을 쌓은 SK는 최부경, 로프튼도 번갈아가며 득점을 쌓아 대릴 먼로를 앞세운 오리온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리온의 3점슛도 최소화시킨 SK는 71-62로 3쿼터를 마쳤다.
3쿼터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 SK는 이를 바탕으로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최준용은 4쿼터에 8리바운드를 따내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여유 있게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경기종료 4분여전 14점차까지 달아났고,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애런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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