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최용수 감독이 이끈 서울이 올시즌 첫 경기서 포항을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에서 포항에 2-0으로 이겼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포항전을 앞두고 힘겨운 승부를 예상했다. 서울은 페시치 윤주태 오스마르 등 공수에 걸쳐 전력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우리가 훈련했던 것의 50% 이상만 나왔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오늘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포항과의 경기에서 최용수 감독의 우려와는 달리 전반전초반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전반 10분 이웅희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황현수가 재차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28분에는 황현수가 알리바예프의 패스를 또한번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 내용에서도 서울은 포항에 우세한 모습이었다. 포항은 후반전 들어 볼점유율이 높은 경기를 했지만 스리백으로 나선 서울 수비 공략에 고전하며 별다른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서울은 유효슈팅만 9개를 기록하는 등 포항 골문을 쉼없이 두드렸다. 서울과 포항은 이날 경기 슈팅 숫자에서 22-2의 일방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포항 최순호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상대가 전방압박 이후 수비 중심의 경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예상과 반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상대에게 밀렸다고 할 수 있다"며 "선제골을 실점하면 상대가 원하는 흐름으로 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대로 이뤄졌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이길 때도 내용이 있어야 하고 패할 때도 경기력이 있어야 한다. 그 동안 무기력한 것 같다. 압박 타이밍 등 훈련 때 했던 것들이 오늘 드러났지만 완벽하지 못했다. 공격적인 훈련을 많이했고 슈팅과 크로스 훈련도 많이 해야 한다"며 팀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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