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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청주 김진성 기자] "코트에선 염윤아 언니가 정신적 지주다."
KB 강아정이 3일 KEB하나은행과의 홈 경기서 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하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지원했다. 강아정은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우승의 맛을 봤다. 올 시즌 KB의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었다.
강아정은 "기분은 좋은데, 이게 끝은 아니다. 챔피언결정전이 남아있다. 덤덤한 척 했다. 기간이 길게 남은 것도 아니다. 끝나기 직전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는데 팬들이 모두 일어나서 남은 시간을 부르던데 설레고 떨렸다. 눈물이 조금 났는데, 챔프전이 남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올 시즌을 돌아봤다. 강아정은 "신기하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이 거쳐갔다. 그렇게 잡힐 듯 잡히지 않던 우승이 주축선수가 되고, 박지수가 크고, 염윤아 언니가 오면서 이뤄졌다. 선수들의 궁합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아정은 올 시즌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 부분에 대해 "김민정이 정말 잘해줬다. 김수연 언니 등도 각자 역할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해줬다. 우승하고 나니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감사하고, 치료해준 트레이너, 도와준 매니저에게도 감사하다. 고마운 사람들이 많이 생각난다"라고 돌아봤다.
챔피언결정전 파트너에 대해 강아정은 "우리은행, 삼성생명 모두 좋은 팀이다. 세 경기를 치르고 올라왔으면 좋겠다. 연장도 가고, 한 점차로 승부도 했으면 좋겠다. 힘을 빼고 올라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염윤아 효과가 무엇일까. 강아정은 "허슬플레이를 해줄 선수가 없었는데, 내 스스로에게 정신적 지주 같은 존재다. 내가 주장이지만, 코트에선 언니가 정신적 지주다. 말 한 마디 해주는 것도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강아정은 발목 치료로 잔여 정규시즌 2경기에 결장한다. 그는 "발목 치료 때문에 시즌 도중 일본에 다녀왔고, 또 한 번 더 다녀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아정.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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