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맞춤'은 가수판 '하트시그널'? 무엇이 다를까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남녀 가수들의 듀엣 파트너 찾기 심리전이 펼쳐진다.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입맞춤' 기자간담회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정미영 PD, 소유, 마마무 문별, 펀치, B1A4 산들, 사우스클럽 남태현, 잔나비 최정훈, 포르테 디 콰트로 손태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입맞춤'은 무대 위에서 벅찬 감동을 선사해온 소유, 송소희, 문별, 펀치, 산들, 남태현, 최정훈, 손태진, 딘딘 등 9명의 뮤지션들이 자신만의 천생연분 보이스 파트너를 찾기 위해 선택과 탈락의 위기를 오가는 음악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한 공간에 모여 인사를 나누고 파트너 탐색에 돌입하는 가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청춘남녀가 한 장소에 모여 케미를 나눈다는 점은 채널A '하트시그널'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미영 PD는 이런 유사성 제기를 단호하게 부인했다. 정미영 PD는 "남녀 가수가 모이니까 썸 같은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무대를 많이 생각했다"며 "'하트시그널'과 비슷하다는 생각은 안해봤다. 우리는 음악 예능이다. 매 회 가수들이 노래를 속성으로 선택해서 부르는데 '이렇게 멋있는 무대가 나올 수 있구나'라는 놀라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유는 "내가 '하트시그널'에 출연했던 입장에서 말하면 우리는 한 장소에서 살지 않는다. 우리는 그 날만 찍는다. 또 '하트시그널'이 감정에 집중한다면, 우리는 가수고 무대를 생각하게 된다. 커플 매칭을 할 때도 그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포르테 디 콰트로 손태진은 녹화 과정에서 느낀 감정을 소개했다. 그는 "서로 첫 소개를 노래로 했다. 기존에도 다른 출연자의 노래를 들어봤지만, 바로 앞에서 노래를 들었을 때 저런 목소리와 이런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탈락이 있는 경쟁구도의 프로그램은 아니다보니 회를 거듭할 수록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게 됐다. 자극을 받으면서 더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다른 장르와 콜라보가 나에게는 너무 큰 도전이었고, 기뻤다. 서로 정이 들수록 음악에도 깊이가 생기더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끝으로 마마무 문별은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함께 있는 프로그램일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입맞춤'은 5일 밤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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