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장원준과 배영수(이상 두산)가 일본 스프링캠프서 진행된 첫 라이브피칭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두산베어스는 4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자체 청백정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되며 투수들이 청백전 대신 라이브 피칭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먼저 재기를 노리는 장원준은 15개의 공을 던지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 장원준은 투구 후 “첫 등판치고 괜찮았다. 컨트롤에 신경 쓰면서 직구, 투심 위주로 던졌다”며 “현재 몸 상태는 좋다. 귀국 전 라이브피칭이 예정돼 있다. 그날 더 점검해보면서 페이스를 잘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베테랑 배영수는 “첫 등판이었지만 밸런스도 좋았고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몸을 만들어 가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오늘은 힘을 빼고 투구 밸런스에 중점을 두고 던졌다”며 “몸 상태는 아픈 곳 없이 괜찮다.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총 15개의 공을 던진 배영수는 직구 최고 131km를 찍었다.
두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도 61개의 공을 던지며 감각을 조율했다. “몸 상태가 상당히 좋다”고 말한 린드블럼은 “이제 경기서 던지는 몸을 만들고 적응해야한다. 지난해 오프시즌부터 살짝 바꾼 하체 위주의 투구를 계속 연습 중”이라며 “오늘 라이브는 투심, 체인지업에 중점을 두고 던졌다. 일본 캠프에서의 마지막 투구라 전체적으로 점검했는데 만족스럽다”라고 흡족함을 나타냈다.
그 밖에 이영하(15개, 직구 최고 146km), 강동연(20개, 최고 145km), 윤수호(20개, 최고 144km), 김민규(20개, 최고 145km) 등이 라이브피칭으로 감각을 점검했다. 2년 연속 10승에 도전하는 이영하는 “직구 스피드가 올라오고 있으며, 변화구 연습한대로 잘 들어갔다. 계획대로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희망을 전했다.
[장원준(좌)과 배영수. 사진 = 두산베어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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