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넘버3에 드는 불펜이다."
2019시즌 키움은 우승후보로 꼽힌다. 마운드, 특히 아킬레스건이던 불펜이 강화된다. 조상우가 성폭행 무혐의를 받고 돌아오고, 선발요원 한현희가 불펜으로 돌아선다. 기존 김상수, 이보근, 오주원도 건재하다.
이들 5명이 건강하게 필승계투조를 구축하면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주장이자 올 시즌 마무리 후보 김상수는 8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서 "내가 볼 때 KBO에서 넘버3에 드는 불펜이다. 한현희가 불펜으로 출발하고, 조상우도 들어온다. 불펜 투수들이 서로 도우며 성적을 내고, 팀을 이길 수 있게 한다면 그보다 좋은 건 없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조상우와 마무리투수 경쟁을 한다. 김상수는 "서로 긴장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 든든하다. 나도 상우와 경쟁해야 하고, 상우도 나와 경쟁해야 한다. 경쟁 속에서 서로 강해지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상수의 주무기는 포크볼. 그런데 올 시즌 KBO가 공인구의 반발력을 낮췄다. 공이 약간 커졌다. 그는 "손이 작은 편인데 공은 커졌다. 나에게는 독이다. 선수들이 손만 부어도 공을 잡는데 예민한데 공 자체가 커졌다. 투수들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포크볼을 던지려면 손가락 사이에 끼워야 하는데 민감하다. 연습경기서 포크볼을 던지다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고, (박)병호 형에겐 홈런을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시범경기서 각 구종을 좀 더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몸 상태는 좋다. 김상수는 "시범경기서 체크하겠다. 몸 컨디션은 좋다. 경기 감각만 끌어올리면 괜찮을 것이다. 다만, 시즌 준비를 오래 하는 스타일인데 캠프가 짧아진 걸 느낀다. 내년에는 좀 더 여유 있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상수. 사진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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