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서울 SK 포워드 김민수가 폭발력을 발휘, 팀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김민수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7분 18초 동안 20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은 6개 가운데 4개 넣었고, 김민수는 KBL 역대 39호 통산 3점슛 500개를 돌파했다.
김민수가 활약한 SK는 애런 헤인즈(3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김선형(10득점 3어시스트 2스틸), 안영준(1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도 제몫을 해 90-83으로 승리했다. 한때 23점차까지 뒤처졌던 상황서 따낸 대역전극이었다.
3쿼터에 추격의 3점슛을 터뜨린 김민수는 4쿼터 들어 화력을 발휘했다. 4쿼터 초반에도 3점슛을 터뜨리며 LG를 압박한 김민수는 4쿼터 중반 전세를 뒤집는 3점슛도 성공시켰다. 경기종료 33초전 격차를 5점으로 벌린 쐐기 골밑득점도 김민수가 만들어냈다.
베테랑 김민수는 SK의 주축 포워드지만, 올 시즌 초반 허리디스크수술을 받아 오랫동안 전열에 이탈했다. 일각에서 시즌아웃 가능성까지 점칠 정도의 부상이었지만, 김민수는 체계적인 재활훈련을 통해 시즌 막판 1군 무대로 돌아왔다. 김민수는 복귀 후 변함없는 공격력을 발휘,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김민수는 “부상선수만 없었다면 우리가 질 팀은 없다. 오래 빠져있었던 내가 미안하다. ‘조금만 더 일찍 돌아왔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에 아쉽다. 그래도 최대한 빨리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팀(LG)을 잡은 만큼,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민수는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은 직후 몸 상태가 크게 나빠졌다. 잠시나마 은퇴를 고려했을 정도라는 게 김민수의 설명이다.
김민수는 “처음 (허리디스크가)터졌을 때 왼쪽다리에 마비가 왔다. 은퇴 정도가 아니라 ‘걸어 다닐 수 있을까’란 생각까지 들었을 정도다. 힘이 안 들어갔다. 걷는 것도 힘들었고, 살짝 운동만 해도 몸이 아팠다. 다리가 예민했던 것 같다. ”라고 말했다.
김민수는 이어 “‘이대로 은퇴하는 거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지만, 누가 이기나 보자는 마음으로 운동에 임했다. 아직 양쪽 다리의 근력 다르지만 많이 좋아졌다”라며 웃었다.
[김민수.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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