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상규가 4쿼터 진가를 드러냈다.
김상규(인천 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출전, 9점 1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김상규와 차바위의 4쿼터 활약 속 81-77로 재역전승했다. 홈 17연승.
김상규는 201cm의 장신이지만 정교한 슈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는 적은 출전시간 속 이러한 모습을 잘 보여주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이날도 결정적 순간 제 몫을 해냈다. 김상규는 4쿼터에 재역전 3점슛을 터뜨렸으며 찰스 로드의 패스를 받아 연달아 컷인 득점을 올렸다. 이날 올린 9점 모두 4쿼터에 집중시켰다.
경기 후 김상규는 "홈 연승을 이어가서 기분 좋다"라면서도 "4강 직행이 확정된 이후 그동안 우리가 보여준 농구를 못 보여주는 것 같다. 어느팀이 올라올지 모르니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4쿼터 활약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로드에게 더블팀이 많이 들어갈 것 같아서 '컷인을 많이 하자'라고 생각했다"라며 "나오는 공을 갖고 슛을 하든 돌파를 하든 하자고 생각했다. 동료들이 공을 잘 내줘서 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최근 활약에 대해서는 "시즌 초중반에는 출전시간이 적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해야할 역할을 못한 것 같다"라며 "최근에는 출전시간이 늘어나면서 여유가 생겼다. 자신감 있게 하다보니 잘되는 것 같다"라고 요인을 분석했다.
[전자랜드 김상규.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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