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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버닝썬 내에서의 성폭행, 마약, 경찰 유착, 탈세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은 빅뱅 멤버 승리의 군 입대에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광삼 변호사는 9일 채널A ‘토요랭킹쇼’에 출연해 “(승리가 군 입대를 하면) 결론적으로 제대로 수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사정이 생겨서 관할 문제를 다른 지역 팀에 넘기면 처음부터 수사를 안 했기 때문에 그걸 다 파악하기가 어렵고, 입체적으로 어떤 연관성을 알기가 어렵고, 그리고 수사 의지가 별로 없을 수가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에 승리 씨가 군대를 가면, 현재 외부에서 지금 수사를 하는 경찰청은 수사 권한이 없다”면서 “그럼 결국 군대로 이첩을 하면, 군 헌병대 아니면 군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군 헌병대에서 예를 들어 어떤 혐의가 나왔을 때, 민간인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계좌 추적을 한다랄지,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승리 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수사가 상당 시간 지속이 돼야 하는데, 지금 군대를 25일에 가게 되면 보름 남짓밖에 남아 있지 않다”면서 “그러면 의혹인 부분을 조사하는 데 있어서는 시간이 굉장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어느 결정을 내기 직전에 군대에 들어가 버리면, 군대는 굉장히 수사를 폐쇄적으로 한다”면서 “아무리 외부에 있는 경찰하고 협조해서 수사를 한다고 해도, 승리 씨 입장에서 보면 산속에 있는 절간에 들어가는 거랑 비슷하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승리 씨 입장에서는 만약에 본인이 혐의가 있다고 한다면, 있는 걸 전제로 하는 얘기힌데, 사실은 군에 있는 것이 훨씬 더 본인에게는 유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승리의 군 입대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군 입대를 막아달라는 청원이 쏟아지는 등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 채널A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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