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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정한용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치계에 입문했다고 밝혔다.
1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정한용은 "인기와 유명세로 슬럼프에 빠졌을 당시 미국 유학 가야지하고 벼르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정말 쉽지 않더라고. 왜냐면 방송 스케줄과 겹치고,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있고 일이 너무 많았다. 그때는 잘 나가던 시절에 좋은 걸 몰라서 그랬지만... 그러고 있는데 92년 야당 후보이던 김대중 대통령 후보 진영에서 14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도와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밝힌 정한용.
그는 "처음에는 정치하는 사람들은 험하고 사람들에게 욕도 많이 먹으니까 안 한다고 거절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방송을 그만둬야 하는데 그러려면 설명도 복잡하게 해야 하는데 선거 운동을 하면 방송에서 자연스럽게 잘릴 거 아니야. 그래서 김대중 후보 진영에 내가 전화를 했다. '도와주겠다'고. 그랬더니 김대중 후보 선거 캠프에서 깜짝 놀라더라. 그래서 하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한편으로는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가 제1야당 후보야. 당시 대통령 후보가 김영삼 후보, 김대중 후보, 정주영 후보였다. 그런데 정주영 후보 쪽은 오히려 배우들이 좀 있고 유명한 사람들이 있었고, 김영삼 후보 쪽에는 연예계 및 유명 인사가 1천 명 이상이 있었고, 김대중 대통령 후보 쪽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추가했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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