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음주운전 들통나자 3년만에 "반성한다" 비난 봇물…경찰 청탁은 부인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이 음주운전 사실이 3년 만에 들통나자 뒤늦게 사과했다. 대중은 진정성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13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이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YTN에서 "최종훈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부탁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자 소속사에서 사실 확인 파악 후 사과문을 낸 것이다.

소속사는 "최종훈은 당시 두려움에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멤버라고 생각해 조용히 넘어가고자 소속사에 알리지 못하고 스스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 점에 대해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SBS 보도에 따르면 당시 최종훈은 '카톡방'에서 "내가 왜 기사가 나.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3년 만에 내놓은 사과에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소속사는 언론 보도와 달리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하며 경찰에 언론 보도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더불어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예정된 개인 활동은 물론이고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종훈이 소위 '승리 카톡방' 멤버였던 데다가 음주운전 사실을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3년 동안 숨기고 활동했고, 경찰 청탁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란 단서를 단 활동 중단 선언이 사회적 파문에 비하면 상당히 소극적 대응이란 비판만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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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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