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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정준영(30)이 포토라인에 서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다 경찰 유착 의혹 등을 묻는 질문엔 입을 다물었다.
14일 오전 10시 정준영을 태운 차량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정준영은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포토라인까지 걸어 나왔다.
정준영은 질끈 묶은 머리에 검은 정장 차림이었다.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 길게 풀어 내린 머리에 모자를 눌러쓴 편안했던 차림과 대조됐다.
포토라인에 선 정준영은 "죄송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조사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플래시 세례에 몸이 잔뜩 움츠려 든 정준영은 한 기자가 '오늘 경찰에 휴대폰 제출할 거냐?'고 묻자 "죄송합니다. 오늘 조사받으면서 잘 성실히 받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했다.
또 ' 범행 당시 약물 사용한 거 맞냐' '2016년도 무혐의 받았던 사건에 대해 뒤를 봐준 형사가 있냐' 등의 질문엔 말을 얼버무렸다.
정준영은 '몰카 찍을 때 걸릴 줄 몰랐냐' '(혐의를) 어느 정도까지 인정하냐"는 물음에는 답변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준영은 2015년 말 그룹 빅뱅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고 수 차례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정준영을 상대로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경위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성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 출신 승리(30·본명 이승현)도 이날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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