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천 이후광 기자] 임찬규(27, LG)가 3회 급격히 흔들리며 대거 4점을 헌납했다.
임찬규는 1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투구수는 77개.
임찬규는 지난 시즌 29경기 11승 1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7을 기록하며 데뷔 8년 만에 첫 10승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LG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지난해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한다는 의지다. 시범경기 등판은 처음.
출발은 좋았다. 1회 공 10개로 허경민-페르난데스-박건우 순의 상위 타선을 손쉽게 범타 처리했고, 2회에는 1사 후 오재일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원을 3구 삼진,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잡고 이닝을 끝냈다.
문제는 제구가 급격히 흔들린 3회였다. 선두타자 박세혁(3루타)-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내준 데 이어 허경민의 안타,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계속됐다. 박건우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김재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오재일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선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4회 역시 선두타자 박세혁의 볼넷으로 출발했으나 이번에는 정수빈-허경민-페르난데스를 연달아 범타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임찬규는 0-4로 뒤진 5회초 여건욱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임찬규는 이날 직구(31개)에 커브(10개),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18개) 등을 곁들이며 두산을 상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7km까지 나왔다.
[임찬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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