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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우먼 김숙이 사람을 불신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 '밥블레스유'에서 김숙은 "나 스물한 살 때 350만 원을 뜯긴 적이 있다. 심지어 내가 돈이 없다고 했더니 그 언니가 '너 대출 되잖아!' 그래서 내가 내 생에 첫 대출을 남 빌려주려고 한 거야"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 언니가 이자를 준다는 거야! 그렇게 1년만 쓰고 갚겠대. 그때 이자가 한 달에 3만 5천 원 정도였다. 그래서 내가 그거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어. '이자만 받다가 1년 후에 갚으면 언니가 너무 고마워하겠지?' 이거였어 그냥. 근데 이자도 처음 석 달은 주다가 그 다음엔 전화를 해야 주는 거야. 결국 그 언니가 다 안 갚았다"고 설명한 김숙.
그는 "내가 그걸 몇 년 동안 끌고 오면서 다짐을 했지. '다시는 돈 안 빌려 줘. 그리고 내가 사람 믿나 봐. 진짜 아무도 안 믿을 거야!' 그렇게 딱 되니까 그때부터 내가 누가 돈 빌려달라고 하면 '나도 너한테 돈 빌리려고 했어 이 씨!', '웬일로 전화를 했나 했네 이 씨!', '야 끊어라 이 씨! 내가 돈이 어딨냐? 먹고 죽으려도 없다 이 씨!'라고 한다"고 추가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올리브 '밥블레스유'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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