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준비를 잘 한 것이다."
키움 조상우는 성폭행 혐의를 벗고 2월23일 2군 대만캠프에 합류했다. 동료 투수들보다 빌드업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14일 롯데와의 첫 시범경기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21개의 투구 중 20개가 패스트볼이었다. 빠른 볼을 집중적으로 시험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장정석 감독은 15일 시범경기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20개가 직구였다. 직구에 대한 느낌을 테스트하는 것 같았다"라면서 "앞으로 한, 두 차례 더 등판할 것이다. 한 경기 정도는 변화구를 테스트해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조상우의 철저한 준비에 장 감독은 "그 정도면 준비를 잘한 것이다. 예전에 한창 좋았을 때의 구위와 비슷했다. 앞으로 실전을 통해 경기감각만 끌어올리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잔여 시범경기서 빌드업을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면 개막전부터 정상 등판하는 건 어렵지 않을 듯하다.
조상우는 김상수와 마무리 투수 경쟁을 하고 있다. 장 감독 발언의 뉘앙스를 보면 아무래도 조상우에게 무게감이 실린 게 사실이다.
[조상우.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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