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숙' 차승원X유해진X배정남, 영업 시작…첫 한국인 손님 등장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스페인 하숙'이 문을 열었다.

1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1회에서는 숙소를 오픈한 배우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스페인의 작은 마을에서 일종의 현지 하숙집 형태인 '알베르게'(Albergue)를 운영해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자들을 위한 보금자리와 식사를 제공한다.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차승원은 셰프로 변신해 식사 준비를 담당한다. 유해진은 숙박을 담당, 배정남은 각종 잡일을 맡는다.

국내에서 사전 모임을 가진 뒤 스페인 하숙집으로 향한 멤버들은 남다른 크기를 자랑하는 건물 규모에 크게 당황했다. 해당 건물은 과거 수도원으로 쓰였던 건물로, 현재는 알베르게와 호스텔로 사용 중인 건물이다.

세 사람은 건물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영화에서 본 것 같다"라며 크게 만족했다. 유해진은 '아늑이', '휑이' 라며 방 분위기에 따라 이름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주방부터 들어선 차승원은 밥솥 테스트, 설거지, 그릇 체크 등을 통해 꼼꼼하게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어 멤버들은 다음날 저녁 메뉴인 제육덮밥과 계란탕, 해물 라면 재료를 사기 위해 마을 내 해산물 가게, 정육점, 식료품 가게 등으로 향했다. 특히 차승원은 유려한 스페인어로 주문을 완료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스페인으로 떠나오기 전 직접 스페인어 카드를 제작했던 것. 유해진은 철물점에서 벨을 구매해 설치했다.

또한 유해진은 홀로 작업실로 향해 각종 가구 등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우리 가구 팀에는 지원이 너무 없다"라고 장난스레 툴툴대던 그는 직접 간판까지 제작했다. 배정남과 차승원은 요리에 집중했다. 배정남은 수없이 많은 마늘을 깠고, 차승원은 제육볶음을 요리했다.

차승원의 요리를 먹은 유해진은 "정말 오랜만에 해준 음식을 먹는다. 2년. 근 3년 만이다"라고 말했고 배정남은 "저는 혼자 있으니까 대충 먹는데 정말 맛있다. 사람들이 진짜 좋아하겠다"라며 감탄했다. 모든 걸 정리한 후 다시 모인 세 사람은 하루 동안 느꼈던 걸 말하며 보완점을 모색했다.

다음날 차승원은 이른 새벽부터 나와 유해진, 배정남의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배정남은 김을 구우는 데에 있어서 힘들어하던 것도 잠시, 차승원의 된장찌개를 먹으며 행복함을 만끽했다. 유해진은 "이걸 메뉴에 넣어도 될 것 같다. 첫 끼를 된장찌개로 하면 좋겠다"라고 아이디어를 냈고, 차승원은 제육볶음과 된장찌개를 아침 메뉴로 결정했다.

본격적인 영업 준비에 들어갔다. 배정남과 차승원은 식사 재료를 사러 다녔고, 유해진은 톱질에 매진했다. 열심히 가구를 만들던 그는 "우리도 가구 DIY 회사를 만들자"며 "'이케요'라고 하자"라고 농담해 폭소케 했다.

세 사람은 줄곧 손님들을 기다렸지만 겨울 시즌을 맞이한 만큼, 여행객들은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때, 한 한국인 손님이 알베르게로 들어섰다. 드디어 나타난 손님에 유해진, 차승원, 배정남은 다소 긴장했으나 크게 반색했다.

대표로 손님을 맞이한 유해진은 침대 배정부터 아침 메뉴 선정, 요금 결제까지 능숙하게 체크인을 진행했다. 다만 홀로 혼란스러워하는 배정남에 차승원은 "(배)정남이가 또 그 분이 오셨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손님은 시설을 보며 "여기가 역대급이다. 5성급 정도다"라고 놀라워했다.

뒤이어 외국인 손님들도 알베르게로 들어섰다. 유해진은 잔뜩 긴장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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